❤️ 미국생활 & 행복이야기

아이들도 인정한 최고의 남편! 날마다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LAinaTV 2026. 6. 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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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더 소중한 건…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

남편이 트레일러(츄레라) 면허를 따고 하버에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썼던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트레일러 운전이라고 하면 장거리 운전부터 떠올리시는데, 저희 신랑은 장거리 교육을 받으면서 딱 한번 시카고까지 다녀왔어요.

 

그런데 그 한 으로도 저는 밤잠을 설칠 정도로 걱정이 많았답니다.

혹시 졸음운전을 하지는 않을까…

혹시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전화 한통이 늦어지면 별의별 상상을 다하며 혼자 마음 졸이곤 했어요.

 

제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더니 신랑이 장거리 대신 하버에서 기차역까지 약 10마일 정도 화물을 운반하는 일을 선택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일.

저에게는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선택이었어요.

 

그래도 처음에는 걱정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저 큰 트레일러를 어떻게 몰지?"

"운전하다 화물칸이 빠지면 어떡하지?"

"주차는 잘할 수 있을까?"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별 걱정을 다 했어요. ㅋㅋㅋ

 

그러다 어느날 신랑이 웃으며 말하더라고요.

"한번 따라와서 직접 봐."

 

그래서 옆자리에 타고 하루를 함께했는데…

세상에나…

운전도 얼마나 침착하게 잘하는지, 후진도 척척, 주차도 척척!

제가 괜히 걱정했구나 싶더라고요.

 

그날 이후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돈을 조금더 버는것보다 제게는 남편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훨씬더 중요했습니다.

늦게까지 일한다고 하면 마음이 먼저 불안해지고,

피곤하다는 말이라도 하면 괜히 제가 더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늘 입버릇처럼 이야기했습니다.

"욕심내지 말고 적당히 해요."

"건강 잃으면 다 소용없어요."

"저녁 되면 얼른 집으로 와요."

지금도 그 마음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거창한 부자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삼시 세끼 함께 밥 먹고,

오늘 있었던일 이야기하며 웃고,

가끔 손잡고 산책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그렇게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합니다.

 

돈은 다시 벌수있어도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신랑은 참 다정한 사람입니다.

 

일하다가도 전화 한통 해주고,

"밥 먹었어?"

"피곤하지 않아?"

늘 먼저 저를 챙겨줍니다.

예쁘다고 해주고,

최고라고 칭찬해주고,

사랑한다는 말도 아끼지 않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런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힘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들 인규도 종종 이야기합니다.

"엄마는 정말 좋은 남편 만나서 좋겠다."ㅋㅋㅋ

딸 인아도 웃으면서 말해요.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허즈밴드 만난 것 같아. 나도 나중에 아빠 같은 사람 만나고 싶어."

 

아이들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때마다 괜히 제가 더뿌듯해집니다.

좋은 아빠이면서 좋은남편이라는걸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 인정해 주는 거니까요.

 

시간은 참 빨리 흘렀습니다.

신랑은 그렇게 하버에서 6년 동안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묵묵히 가족을 위해 달려준 시간이었죠.

 

그 덕분에 우리 가족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갈수 있었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용기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혼하고 나서부터 늘 품고 있던 제 작은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남편과 함께 일하고 싶다." 그 꿈이 현실이 된 거예요.

지금은 함께 낚시용품 도매업을 하며 하루 24시간을 거의 붙어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맨날 같이 있으면 안 싸워요?"

그럴 때마다 저는 웃으며 대답합니다.

 

"같이 있으니까 더 좋아요."

아침도 같이 먹고,

출근도 같이 하고,

손님도 같이 맞이하고,

힘든 일이 생기면 머리 맞대고 해결하고, 퇴근도 같이 합니다.

누군가는 답답하다고 할지 몰라도 저에게는 가장 편안한 일상입니다.

 

한번은 맹장 때문에 미국 병원에 입원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약해졌지만,

그시간을 지나며 더크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건강보다 귀한 것은 없고,

사랑하는 사람과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말입니다.

 

요즘은 참 신기합니다.

 

남편 얼굴만 봐도 오늘 컨디션이 어떤지 알것 같고,

말투만 들어도 피곤한지 기분 좋은지 느껴집니다.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오니 이제는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이런게 부부인가 봅니다.

 

사실 결혼하고 함께 일하기 전까지는 회사에 보내는 것도 싫었어요. ㅋㅋㅋ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해도 괜히 일찍 들어왔으면 좋겠고,

약속이 길어지면 시계를 자꾸 보게 되고…

지금 생각하면 제가 참 귀여운 질투쟁이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당신이 좋았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행복은 거창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비싼 차를 타고,

큰 집에 사는 것보다,

좋은 사람과 한식탁에서 밥먹고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것이 훨씬 값진 행복이라는 것을요.

 

여보.

앞으로도 욕심부리지 말고 건강부터 챙겨요.

 

돈은 조금 덜 벌어도 괜찮습니다.

대신 우리 오래오래 함께 삽시다.

 

손잡고 여행도 다니고,

회 파티도 열고,

좋은 사람들과 웃으며 사랑도 나누고,

아이들과 추억도 더많이 만들면서요.

 

오늘도 고맙고,

내일도 고맙고,

평생 고마운 내금메달 신랑.

당신이 있어서 제인생은 참 따뜻합니다^^

 

다음 생에도 또 만나자고 하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다시 당신 손을 잡을 것입니다. ㅋㅋㅋ

 

그때도 지금처럼 많이 웃고,

많이 사랑하며, 평생 함께 걸어갑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