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생활 & 행복이야기

미국 이민생활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재산인 이유^^

LAinaTV 2026. 6. 3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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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와서 만난 평생 가족, 캐시미어님 부부

안녕하세요.
미국 사는 강원도 촌아줌마입니다. 

살다 보면 피를 나눈 가족보다 더 가까워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게 그런 존재인 캐시미어님 부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친오빠, 친언니처럼 지내며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 온 소중한 인연입니다.

미국에서 만난 평생 가족

제가 미국에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당시 저희 사촌동생 수녀님께서 미국에서 약 5년 동안 근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떠나기전 어느날 저를 부르시더니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언니, 꼭 소개해 드리고 싶은 분이 계셔요."

"이분을 알게 되면 언니의 남은 미국 생활이 훨씬 행복해질 거예요."

그렇게 소개받은 분이 바로 캐시미어님이셨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오랫동안 가족처럼 지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처음 만났지만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참 신기한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래 만나도 가까워지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캐시미어님 부부는 처음부터 편안했습니다.

 

서로 마음을 열고 웃으며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친오빠, 친언니 같은 가족이 되어 있었습니다.

늘 아낌없이 나누는 분들

캐시미어님은 리버사이드에서 아보카도와 감 농장을 하고 계십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장 맛있게 익은 과일을 직접 따서 저희에게 주십니다.

"이건 나무에서 끝까지 익힌 거라 정말 맛있어."

하시며 아낌없이 나눠주십니다.

저희는 그 귀한 과일을 또 이웃들과 나누며 함께 행복을 나눕니다.

저는 늘 생각합니다.

행복은 혼자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나눌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요.

팬데믹 때 잊지 못할 전화

코로나가 한창 심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캐시미어님 부부도 코로나에 걸려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어느 날 캐시미어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평소의 밝은 목소리가 아니었습니다.

힘없이 말씀하시더군요.

"전복죽이 먹고 싶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얼른 전복죽을 끓이고, 김치찌개를 바로 끓일 수 있도록 재료를 준비하고, 새김치와 여러 밑반찬까지 함께 만들어 차에 싣고 달려갔습니다.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한결 놓였습니다.

 

다행히 두 분 모두 건강을 회복하셨고, 지금은 그때를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가족이란 꼭 피를 나눈 사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힘들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진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생선을, 캐시미어님은 과일을

저희 가게에는 손님들이 잡아 오신 싱싱한 생선이 자주 들어옵니다.

참치, 방어, 광어, 민어….

생선이 많이 들어오는 날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들이 캐시미어님 부부입니다.

 

맛있는 생선을 손질해서 가져다드리면 정말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계절이 되면 저희는 또 아보카도와 감을 한 아름 받아 옵니다.

그 과일들은 다시 주변 이웃들과 나누게 됩니다.

 

이렇게 서로 가진 것을 자연스럽게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우리 신랑이 가장 좋아하는 집

캐시미어님 댁에 가면 또 하나 기다려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수산나 언니가 끓여주시는 시골 된장찌개와 따뜻한 국입니다.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어릴 적 시골에서 먹던 그 정겨운 맛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우리 신랑은

"수산나 언니가 끓여준 찌개가 제일 맛있다."

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고, 식탁은 늘 행복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삶의 길을 알려주신분

미국 이민 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처음에는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캐시미어님은 늘 자신의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주셨습니다.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은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지….

마치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처럼 따뜻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저에게는 든든한 길잡이 같은 분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큰 사랑을 실천하는 분

캐시미어님은 리버사이드 성당에서도 많은 봉사를 하십니다.

 

시간과 정성을 아끼지 않으시고, 필요한 곳에는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십니다.

또 경제적으로도 꾸준히 기부하며 공동체를 위해 힘을 보태고 계십니다.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묵묵히 실천하는 모습이 늘 존경스럽습니다.

 

좋은 사람 곁에는 또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하지요.

캐시미어님 주변에는 따뜻한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 덕분에 저희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도움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어제는 행복한 생신잔치

어제는 캐시미어님의 생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생일은 한 사람의 나이를 축하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이 살아온 삶과 주변 사람들에게 베푼 사랑을 함께 축하하는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


살다 보면 돈으로 살 수 없는 선물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사람 한 분을 만나는 것은 인생의 방향이 달라질 만큼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에 와서 캐시미어님 부부를 만난 것이 정말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가진 것을 나누고,

힘들 때는 서로 손을 잡아주고,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웃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삶.

그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시는 멋진 부부로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캐시미어님, 수산나 언니.

늘 감사합니다.

그리고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두 분과 함께할 앞으로의 추억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